김쌤의 공부타파

[ 생활TIP ]

압박을 견디는 마인드 컨트롤

MIND


얼마 전 일본 최고의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직원이 회사에서의 압박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일이 주는 압박은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강력하다. 

비단 회사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주는 압박도 만만치 않다. 

우리를 둘러싼 압박의 종류는 무엇일까? 

압박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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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업무 외의 압박


회사에서 싸워야 할 것은 단지 업무만이 아니다.

부당한 요구를 하는 상사나 잘못된

문화가 뿌리 내린 기업 문화도 압박으로 작용한다.




업무 외의 쓸데없는 문화: 21세기의 필요악 


20세기의 기업 문화는 남성적 문화와 

관료제가 제멋대로 섞인 탓에 땀에 전 운동복으로

가득한  헬스클럽의 라커룸처럼 찝찝하다. 

특히 성차별적인 말을 하거나 해묵은 성 역할을 

강조하는 경우는 21세기 직장 안에서 여전히 꽤 흔하다. 

이런 기업 문화는 일과 상관이 없어도 압박으로 느껴진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연공서열로 인한 쓸데없는 위계질서 역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직장인을 힘들게 한다. 

“우리 땐 안 그랬는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들이 

예의나 개념이 없어서만이 아니다. 

낡은 기업 문화가 만들어낸 규칙이 

비합리적인 것이 문제다.

 

벗어나는 법: 싸우거나 이용하거나 


싸우는 사람이 되어도 좋다. 

이상한 소리를 하면 “무슨 말씀이세요?”라면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는 없다. 

호전적인 성격이 아니거나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에는 잘못된 조직 문화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상사들의 멍청한 소리를 적당히 받아주며 

넘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엇이 잘못된 줄 모르고 그저 ‘여태까지 그렇게 

해왔으니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단순하다. 

덕분에 몇 번 겪다보면 대응책을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사람이라면 

그 외의 일은 놀랄 정도로 무심하다. 

자신에게 웃어주는 게 중요한 사람이라면 

웃어주기만 해도 놀랄 정도로 많은 일이 해결된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고? 바로 그게 사회생활이다.


“싸우고 싶다면 싸우면 된다.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용하고 싶다면 이용해도 된다. 

생선의 조리법처럼 바보에게도 대처법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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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의 압박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뛰어난 실력의 직장인도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일의 양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자꾸만 쌓이는 업무량이 압박으로 작용한다.


과중한 업무: 당신 잘못이 아니다 

많은 양은 그 자체로 압박이다. 
오랫동안 빨래를 하지 않아본 사람이라면 
이 말의 무게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생활의 업무는 
전반적으로 시간 싸움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업무에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고, 
정해진 시간까지 약속된 결과물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든 예산이든 
자원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가 대부분이다. 
여유롭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은 별로 없다. 
내게 주어진 자원이 부족한데 일이 많다면 
아무리 베테랑 사원이라고 해도 
당연히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런데 회사 생활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쉬지 않고 일을 하는데도 해야 
할 일이 줄어들지 않는다. 
누군가 계속해서, 나처럼 쉬지 않고 
일 폭탄을 건네는 탓이다.
 
벗어나는 법: 책임을 나눠라 

회사와 나 사이에 문제가발생했을 때 
단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100% 잘못인 경우는 없다. 
5년차 직장인이 3일 만에 끝낼 수 있는 업무를 
3년차에게 3일 안에 다 해오라고 맡긴다면 
어느 누구도 시간 내에 업무를 마무리하지 못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다(물론 세상엔 5년차 
업무 역량을 지닌 3년차 직장인도 있을 것이다). 
최대한 빨리 자신의 실력과 업무의 난이도를 
비교한 다음에 솔직하게 고백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책임을 나누다 보면 
과도한 업무량이 주는 압박을 견딜 수 있다.

“업무의 난이도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불가능한 영역이라면 
솔직히 인정하고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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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스로에게 주는 압박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은 티가 난다.

 단지 표정이 좋지 않아서만이 아니다. 

일을 할 때도 자꾸만 실수를 한다. 

스스로에 대한 압박이 위험한 이유다.




셀프 디스 못지 않은 스스로가 주는 압박

: 안타깝지만 자주 있는 일이다 


일이 주는 압박, 

업무 외의 압박, 

다른 사람들이 주는 압박, 

이런 압박은 모두 생각해보면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스마트폰마다 깨지는 높이가 다르듯 

압박을 견디는 내구력 역시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비슷한 상황이라도 어떤 사람은 압박을 느끼고 

다른 사람은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 

대체로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은 

스스로를 압박하는 정도도 심하다. 

‘잘하고 싶다’ 혹은 ‘못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 자체가 스스로를 옭아매는 압박이 되는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주변에서 아무도 뭐라고 꾸짖지 않는데 

혼자서 자신이 정한 목표에 애써 도달하려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꽤 많다.

 

벗어나는 법: 압박을 벗어나는 연습은 있다 


미국의 대테러 전문 교관은 

군인과 경찰에게 탈압박 훈련을 시킨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는 압박을 

견딜 수 있어야 잘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가 호흡법이다.

 ‘고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호흡은 사람의 생명과 연관된 신진대사 중 

유일하게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요소다. 

마음은 몸과 연결이 되어 있고, 

호흡은 마음을 조절할 수도 있다. 

압박과 스트레스로 심장이 빨리 뛰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때면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잠깐 멈췄다가 다시 내쉬는 걸 다섯 번쯤 반복해보자. 

확실히 어느 정도는 마음이 나아진다. 심장 박동만 

느려져도 사람은 여유를 느끼고, 

조금 더 괜찮은 생각을 할 수 있다. 

어디서 많이 본 호흡법이라고? 맞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종종 본 

임산부의 라마즈 호흡법이다.


“냉정하게 보면 스트레스를 

만드는 건 나 자신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이다. 

내 몸을 조절한다면 

내 정신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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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체적 압박


직장인은 마음 편히 아프지도 못한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면? 

팀원들에게 불평이 쏟아질까봐 

응급실이라도 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한다.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가장 위험한 압박 


사람은 기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기본적인 욕구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피로를 느끼기 시작하면 

제대로 된 성능을 내지 못한다. 

잠이 모자란 상황에서 다이어트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건 스스로를 굉장히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부족한 실력인데 

몸이 도와주지 않으면 더 낭패다. 

특히 수면은 사람의 컨디션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잘 쉬지 못하면 생활 자체가 엉망이 된다. 

하버드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인 

매튜 데스몬드는 [쫓겨난 사람들]에서 

“배 고프고 화나고 외롭고 지쳤을 때 

사람은 중독에 빠지기 쉽다”고 적었다. 

일이든 인간관계든, 

일단 잘 먹고 잘 쉬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

 

벗어나는 법: 있는 힘껏 쉬기 


무작정 잠을 많이 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잘 쉬는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잘 쉬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다. 

스님들이 말하는 ‘아무 생각 하지 않기’ 

같은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사실 이건 

고도의 수련 끝에 할 수 있는 정신적 성취다. 

그렇다고 어려운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두운 곳에서 환한 스마트폰의 불빛은 

눈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한다. 

아무리 혼밥, 혼술이 유행이라지만 

늦은 시간 집에서 과식, 야식, 자극적인 음식 등만 

줄여도 몸의 피로를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쉴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있다면 

최선을 다해 쉬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고장 난 기계가 일을 제대로 할 확률이 

떨어지는 것처럼 고장난 몸으로도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 

당신의 몸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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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람이 주는 압박


가끔은 회사 밖에서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언제까지나 내 편이라고 믿었던 가족, 

친구들이 주는 압박은 상상을 초월하곤 한다.



직장 동료, 가족, 친구: 일보다 더 피곤하다 


가끔은 회사 밖에서도 압박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부모님은 결혼은 언제 하냐고 묻거나 

다른 집 자식들은 뭘 해줬다며 괴롭힌다. 

1년에 한두 번 만나는 친척들이 반가운 것은 

아무런 고민이 없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다. 

지금은 그들과 1분이라도 한자리에 함께 

앉아 있는 것이 악몽이다.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먼저 취업이나 결혼을 한 주변 사람들은 

존재만으로도 스트레스다. 

나도 빨리 따라가야 할 것만 

같은 압박에 시달린다. 

회사에서는 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운데 

자꾸만 직장 상사나 동료들이 

쓸데없는 이야기로 괴롭힌다. 

아니 도대체 내 사생활이 왜 궁금한데? 회사에서는 

업무 이야기만 하며 지내면 안 될까? 

주말에 뭐했는지까지 보고서를 

만들어서 제출하라는 무언의 압박은 아니겠지.

 

벗어나는 법: 생각하는 시간을 줄여라 


사람은 모두 불행하고 불안하다. 

당신을 압박하는 

주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귀찮은 자리는 횟수를 줄이거나 

일찍 빠져나가는 것이 상책이다. 

가족이나 친구들 모임, 

심지어 야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루가 24시간인 것이 부족해 미칠 지경인데, 

스트레스 받는 장소에 1분이라도 덜 앉아 

있을 수 있다면 그것만한 자기 계발이 또 있을까. 

SNS의 타임라인을 가득 메우는 친구들의 

사진을 안 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건 진짜 행복이 아니다. 

예쁘게 포장되고 잘 편집된 순간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가장 행복한 순간만을 자랑하고 싶다. 

당신이 올린 SNS 사진을 봐라.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의 존재가 압박인 이유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이다. 

비교 대상을 없애라. 

SNS 앱을 지우기만 해도 

주변 사람들과 비교할 일이 확 준다.” 



* 자료출처 : 싱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