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쌤의 공부타파

[수능 만점 3가지 비법]

오답노트 정리...

나만의 공부법 찾는게 중요


기출문제 중심으로 많이 풀고

오답노트로 실수 줄이기 집중

수학 30번 문제 가장 까다로워

다양한 풀이방법 익혀둔게 도움




“가채점 때는 한 문제 틀린 줄 알았어요.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이제 마음 편히 쉬려고요. 여행이라도 가볼까 해요. 하하.”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총 15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2년 연속 ‘불수능’이었다는 평가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많은 만점자가 나온 것이다.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에 적응한데다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신문은 14일 수능 만점자 가운데 현역인 

고교 3학년 김도현(서울 강서고·인문)군과 

재수생 최성철(대구 경북고·자연)군에게 

‘만점의 비법’을 물었다.


◇ 비법1=오답노트


이번 수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치러지면서 

다른 과목의 상대적 변별력이 더 높아졌다. 

이 때문에 두 학생 모두 가장 신경 쓴 공부 포인트는 

실수를 줄이기 위한 ‘오답노트 정리’였다.


△성철=오답노트 정리를 정말 많이 했어요. 

특히 과학탐구는 글자 하나로 틀리게 하는 

보기가 나오니까 대비하려고 했어요.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했어요.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 정신을 집중하고 

‘나는 만점을 받을 사람’이라고 되뇌었죠.


△도현=오답노트를 써서 실수를 어디서 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실수를 줄일까’ 고민했어요. 

막판에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했어요. 

국어시험 시간에 국어 공부를 하는 식으로요.


도현군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했다. 

“전 과목 모두 기출문제 중심으로 

최대한 많이 풀자는 생각이었어요. 

학원은 수학학원 한 곳만 다녔고요. 

나만의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학교 야간자율학습을 활용했죠.”


◇ 비법2=과목별 공부법


‘환율 오버슈팅 이론’ 등 

난해한 지문이 나온 

국어영역은 이미 두 학생 모두 

나름의 전략을 세워둔 터였다. 

도현군은 “문단을 나눠서 

한 문단 읽고 문제 풀고 

다른 문단을 읽고 또 푸는 식으로 했다”며 

“낯선 지문이었지만 다른 지문보다 

오히려 빨리 읽고 풀었다”고 

나름의 비법을 소개했다. 

성철군은 “국어는 독해량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독해 실력이 늘어야 비문학 파트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까다로웠던 문제로는 

두 학생 모두 ‘수학 30번’을 꼽았다. 

성철군은 “두세 번을 풀어서 겨우 제대로 

답을 냈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며 웃었다. 

수학 풀이의 ‘비법’에 대해서는 “여러 선생님들께 

문제를 푸는 다양한 방식을 배워 응용했다”고 답했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치러진 탓에 

두 학생 모두 학습량을 줄였다고 했다.


◇ 비법3=‘잘 쉬고 잘 자라’


잘 놀고 잘 쉬는 사람이 공부도 일도 

잘한다는 법칙은 두 학생에게도 적용됐다.


△성철=많이 자려고 했어요. 

평소에는 오후11시,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오후9~10시에 잤어요. 

가요와 팝송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도 많이 들었어요. 

걸그룹 ‘트와이스’를 좋아합니다.


△도현=일요일은 그냥 쉬었어요. 

재충전하려고요. 공부를 다 놓고 쉬었죠. 

점심시간에는 매일 축구를 했고요. 

공부가 잘 안되는 날은 그냥 

영화 보고 놀았어요. 잠도 푹 잤고요.


성철군은 연세대 의대에 진학해 

뇌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것이 꿈이다. 

도현군은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학한 뒤 

로스쿨을 거쳐 상법 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후배들에게는 ‘자신감’과 ‘노력’을 당부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언제나 꿈을 갖고 공부하세요(성철).”

 “자기가 공부한 만큼 점수는 나오게 돼 있어요(도현).”


* 자료출처 : 서울경제